공간만 차지하고 안 쓰는 물건들을 이제 편의점이 맡아 보관해준다.
CU가 점포 내 택배 기기를 활용해 짐을 보관해주는 ‘CU 마타주 셀프 접수’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마타주는 마타컴퍼니가 운영하는 짐 보관 전문 애플리케이션으로 고객의 물건을 수납해 주는 일종의 공유창고형 보관서비스다.
기존 마타주 짐 보관 서비스는 예약 방문을 선택하면 7일 후 수거 기사가 자택으로 방문해 짐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박스당 7000원의 수거비가 보관료와 별도로 발생한다.
CU 마타주 셀프 접수는 고객이 직접 CU 매장을 방문해 짐을 맡기는 방식이다. 기존 수거 서비스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인 박스당 3000원 수준이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물건을 바로 맡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처럼 CU가 마타주와 같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이는 이유는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의 특성을 활용해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생활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오피스텔, 원룸 등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의류, 침구류 등 계절성 아이템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해 가까운 CU에서 마타주 서비스를 활용하면 손쉽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다.
CU 마타주 셀프 접수 방법은 점포 내 택배 기기 첫 화면에서 ‘쇼핑몰 접수’를 누르고 마타주 전용 승인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접수 가능한 짐은 상자당 20kg까지다. 보관료는 상자(담아서 보관하는 물건)와 행거(걸어서 보관하는 의류)가 각각 월 8000원, 1만 원에 보관 가능하며 장기 약정 시 6개월 보관료를 선 결제하면 3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CU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4월 한 달간 총 101명에게 추첨을 통해 최대 5만 원권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CU 멤버십 앱 포켓 CU에서 간단한 퀴즈를 풀고 응모할 수 있다.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 팀 조성해 팀장은 “공유 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1인 가구를 겨냥해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CU는 일코노미 시대에 어울리는 1인 가구 차별화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U는 △24시간 요기요 배달서비스 △오드리세탁 서비스 △홈 택배&CU끼리 택배 △무인복합기 운영 △전자락커 운영 등 1인 가구를 겨냥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