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에 뿔난 대학생들 “만족도 낮고 경제적 부담 늘어”

입력 2020-04-06 13: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난 시국선언…"교육부-대학-학생 3자 등록금 환불 논의해야"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회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회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학에서 개강 후 진행 중인 온라인 강의에 대해 대학생들의 만족도가 낮고, 주거 등 경제적 부담이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 26개 대학 총학생회 연대 단체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은 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대학가 재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대넷은 △상반기 등록금 반환 △원격 강의 대책 마련 △대학생 경제 대책 마련 △교육부-대학-학생 3자 협의회 소집 △ 4.15 총선에서 대학가 코로나19 대책 발표 등을 촉구했다.

이어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대학생 62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 19 대학가 수업권 침해 사례조사 결과’을 발표했다. 사례조사 결과에서 온라인 강의에 만족한다고 답한 학생은 응답자 5127명 중 6.8%(347명)에 불과했다.

이외에도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피해 사례(중복선택 가능)로는 ‘교수자와의 소통 미비’가 53.1%(272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실험 실습 등 계열별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수업 49%(2725명) △온라인 강의 접속 오류 46.2%(2371명) △자막·시청각자료 미비 38.6%(1981명) 순이었다.

‘개강 연기 피해 사례(중복선택 가능)’로는 △개강 연기로 인한 수업 부재 60.9%(3811명) △실기·실습·실험 등 온라인 대체 불가 수업 대안 미비 59.4%(3719명) △주거불안(기숙사 강제퇴사·일자 조정, 불필요한 월세 납부 등) 30.7%(1920명) △야간·주말 보강 문제 26.8%(1665명) △입대·국가고시·취업 일정 등 일정 변경 10.4%(381명) 등이 있었다.

전대넷은 “교육부가 등록금 환불은 ‘각 대학 총장들의 소관’, ‘대학 자율성 침해’라며 대학으로 책임을 미루고 대학은 ‘교육부에서 지침을 내려야 가능하다’며 학생 요구를 뒷전으로 미루고 있다”면서 “교육부-대학-학생 3자 협의회를 소집하고 각 정당은 총선에서 대학가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전대넷 소속 26개 대학 총학생회는 7일 성신여대를 시작으로 재난 시국선언을 이어갈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토허제' 강남 3구·용산구 집값 묶였지만 목동·여의도는 '들썩' [토허제 재지정 한달①]
  • '관세전쟁 선방' 삼성ㆍSK, 2분기가 걱정
  • 콜드플레이→BTS도 서울 떠난다…'고양'은 왜 스타들의 성지가 됐나 [이슈크래커]
  • 알테쉬, 초저가 무기로 공급…유통업계 타격 불가피[무역전쟁 유탄, 저가 쓰나미(中)]
  • 음주운전자에게 "음주운전 왜 하세요?" 물어봤더니 [데이터클립]
  • ‘빈자의 교황’ 프란치스코, 88세 일기로 선종…포용·섬김의 리더십으로 사랑받아
  • “지지 후보 없다” 결국 이재명 선택?…AI “10중 6명 흡수”
  • C1의 '불꽃야구' 오늘(22일) 고척돔 첫 직관 티켓팅…예매처ㆍ예매 시간은?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22 14: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197,000
    • +1.38%
    • 이더리움
    • 2,278,000
    • -3.64%
    • 비트코인 캐시
    • 496,300
    • +1.72%
    • 리플
    • 3,000
    • -1.35%
    • 솔라나
    • 200,800
    • -0.94%
    • 에이다
    • 901
    • -2.17%
    • 이오스
    • 908
    • -3.09%
    • 트론
    • 356
    • +1.42%
    • 스텔라루멘
    • 354
    • -2.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41,710
    • -0.69%
    • 체인링크
    • 18,850
    • -3.23%
    • 샌드박스
    • 390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