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채취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해외입국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잠실운동장에 설치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이용 대상을 송파구민으로 제한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6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역감염을 우려한 송파구민의 여론을 반영해 서울시와의 협의해 이용 대상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반인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진출입은 차량으로만 가능하다.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검사 후 바로 귀가하는 것이 원칙이며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경로가 관리돼 무단 이탈 시 처벌된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서울 거주 입국자에 대해 전원 진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잠실운동장에 하루 1000명을 검사할 수 있는 코로나19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둔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외국 입국자가 강남 3구, 특히 송파구에 많다"며 "송파구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운동장에 검사소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워크스루 진료소 이용자가 서울시 예상 수준인 '하루 1000명'에 못미치고 지역 주민들의 청와대 국민청원, 정치권 비판이 이어지면서 대상이 조정됐다.
워크스루 진료소 운영 첫날인 3일 2시간 동안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원은 10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