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 '코로나19' 손소독제 "美 캘리포니아주에 3000만 개 공급"

입력 2020-04-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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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가 네이처리퍼블릭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를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환자수가 1만5151명으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가장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공급되는 손소독제는 네이처리퍼블릭의 핸드앤네이처세니타이저겔이다. 한국테크놀로지와 미국 파나시아(PANACEIA)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물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손 소독제로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녹농균, 살모넬라균 등 유해세균을 99.9% 제거해 손을 청결하게 유지시켜 준다. 사과, 알로에, 포도 등 10가지 향이 첨가돼 있어 취향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테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쪽에 있는 글렌데일시에 손소독제를 처음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공급 결정은 글렌데일시가 시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손소독제 구매처를 찾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글렌데일시에 교민들이 거주하는 점을 고려해 공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한국테크놀로지가 글렌데일시를 시작으로 캘리포니아주 전체로 손소독제 공급을 확대할지 관심이다. 캘리포니아주는 2018년 기준 인구수가 3956만에 달하고, 미국 전체 한국 교민 가운데 가장 많은 수가 거주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고 네이처리퍼블릭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점에서 글렌데일시를 시작으로 LA카운티, 캘리포니아주의 공급이 늘어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손소독제 및 손관리를 강조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 검색 추세를 보여주는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손 소독제(hand sanitizer)는 마스크(face mask) 다음으로 많은 검색량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에 손소독제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며 “캘리포니아 전역에 손소독제 3000만 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품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정도로 휴대성이 뛰어나다”며 “캘리포니아 시민들이 안전하게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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