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9일 현대해상에 대해 장기보험 성장에 따른 안정적 수익 기반을 갖춰 수익성 증가의 선순환 궤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삼성화재와 더불어 업종내 탑픽(Top Pick)를 유지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험업의 매력은 계약자가 지급한 보험료(현금 유입)를 보험금이 지급되는 시점(현금 지급)동안 운용하여 투자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현대해상은 지난 4년간 장기보험이 연평균 19.3%씩 성장, 안정 궤도에 들어섰고 특히 현금수지차(잉여현금흐름 개념)가 연평균 42.7% 증가해왔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위험보험료에 대한 마진은 26.2%로 부가 및 저축보험료 마진보다 높은 편임을 고려시 위험보험료가 높은 회사일수록 장기보험의 수익성이 좋다"며 "현대해상의 장기보험료 중 위험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1.6%로 삼성화재 22.1%에 이어 상위5사 중 두번째로 높고 이러한 상승폭은 상위5사 중 최고"라고 평가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보험 역시 언더라이팅 마진의 변동성이 삼성화재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편"이라며 "보험료 인하로 인한 손해율 상승 사이클 진입시 현대해상의 수익성 관리 능력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