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배민 수수료 논란, 팩트 체크 후 판단하겠다”

입력 2020-04-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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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배달의 민족에 (새 수수료 체계와 관련한) 데이터를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며 “팩트체크 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6일 박 장관은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배달의민족 새 수수료 체계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수수료를 개편할 경우 업주의 53%가 수수료 부담을 덜게 되고 회사 입장에서는 전과 비교해 매출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며 “오히려 영세상인에 혜택이 돌아간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공 배달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그와 관련해선 제가 대답할 문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중기부에도 공공 배달앱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그러나 정부가 여기까지 하는 게 맞는지는 신중히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1일부터 수수료 체계를 변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중개 수수료가 기존 6.8%에서 5.8%로 1%포인트 낮아지고, 앱 화면 최상단에도 등록 업체가 전부 노출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일부 소수 사업자에만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이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수수료 개편 논란에 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오픈서비스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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