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정기보수를 앞당겨 시행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제2공장 정기보수를 위해 8일부터 내달 22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고 6일 공시했다.
이번 정기보수로 약 1.5개월간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 공장의 매출액은 13조 원이다. 최근 매출액의 62.4%를 차지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직격탄'을 맞자 가동률을 조정하는 차원에서 통상 하반기에 해온 정기보수를 앞당긴 것이다.
최근 국제유가 폭락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정유 업계는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를 입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은 가동률을 낮추는 등 대응을 하고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정유 공장 가동률을 85%로 낮췄고 현대오일뱅크도 90% 수준으로 조정했다. GS칼텍스도 정기보수를 앞당겨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국내 정유 4사의 영업손실이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