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45억 지원

입력 2020-04-06 18:23 수정 2020-04-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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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본관 전경.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본관 전경. (사진제공=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45억 원의 추가예산으로 문화예술 창작활동 500여 건에 최소 50만 원부터 최대 2000만 원까지 긴급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날 서울시의 코로나19 피해 문화예술계 긴급지원책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다.

주요 사업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 공모 △예술교육 연구활동 및 온라인콘텐츠 제작 긴급지원 △예술인 문화기획활동 긴급지원 △예술인이 재난을 대하는 가지가지 비법 △배리어프리 공연 영상 제작ㆍ배포 5개 부문이다.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 공모’는 서울에 활동거점을 둔 예술인ㆍ단체과 기획자 등 문화예술 종사자가 대상이다. 지원 분야는 8개 장르별 지원(연극ㆍ무용ㆍ음악ㆍ전통ㆍ시각ㆍ다원ㆍ문학행사ㆍ아동청소년극)과 공간(소극장ㆍ미술관ㆍ박물관ㆍ갤러리) 등으로 나뉜다. 17일 오후 5시까지 지원하면 된다. 총 150건 내외에 건당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예술교육 연구활동 및 온라인콘텐츠 제작 긴급지원’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문화예술ㆍ교육 단체, 프로젝트 그룹이 대상이다. 지원 분야는 교육예술가의 활동영역을 확대하는 예술교육 연구활동 지원(총 100명 내외, 건당 최대 200만 원)과 온라인 예술교육 콘텐츠 제작·배포 지원(총 30건 이상, 건당 최대 1000만 원)이다. 공모기간은 10~20일까지다.

‘예술인 문화기획활동 긴급지원’은 프리랜서·독립 문화예술 기획자가 대상이다. 공연, 전시, 영상, 출판 등 장르와 관계없이 재난 상황에 대처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한 후 실행ㆍ공유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공모기간은 10~20일이며 총 100명ㆍ단체 내외의 아이디어를 채택해 50만 원씩 지급한다. 이 중 실행 가능한 40명ㆍ단체 내외를 선정해 300만 원에서 1500만 원까지 차등해서 지원한다.

‘배리어프리 공연 영상 제작ㆍ배포’는 남산예술센터에서 제작하는 올해의 시즌 프로그램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공연과 영상’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남산예술센터의 ‘휴먼 푸가’,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왕서개 이야기’ 등 네 작품을 배리어프리 공연하고, 온라인용 배리어프리 공연 영상 콘텐츠로 재편집 후 상영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지원사업에 선정된 예술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월 21일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관련 대응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지원사업 종료일자를 당초 12월 31일에서 내년 6월 30일로 연장하고, 사업포기 신청에 대한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지원금 지급을 앞당기고 방역물품 배포 등으로 안정적 창작환경을 마련하는 등 기존 지원사업을 전면 수정했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대책은 코로나19로 인해 급속도로 얼어붙은 문화예술계 환경에서도 예술가들이 꾸준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중앙정부와 관련기관의 다양한 문화예술계 지원정책 속에서도 발생하는 사각지대를 틈틈이 메우며 보다 많은 예술가들이 참여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지원정책을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원사업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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