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닷새째 폭등세를 이어가면서 1450원선마저 위협하고 있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긴급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전혀 '약발'이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0시 현재 전일보다 달러당 45.0원 폭등한 1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일보다 5.0원 상승해 1400원을 가볍게 돌파한 후 장 초반부터 폭등세를 지속해 1450원선을 향해 치닫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미국 증시의 폭락에 따른 여파로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전일 세계 주요국가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일제히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가 하락세를 거듭했다"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한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