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가 마침내 저작권 분쟁이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어내는 데 성공했다.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리바다는 9일 국내 최대 음반 제작사이자 유통사인 엠넷미디어와 과거 음원 사용에 대한 보상 문제를 합의하고 음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리바다는 국내외 음악제작사와의 저작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기존 소리바다가 보유하고 있던 80만 음원과 함께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음악콘텐츠를 필터링 없이 다운로드 서비스 하게 됐다.
특히 엠넷미디어와의 이번 합의로 이효리, 빅뱅, SG워너비 등 대형 가수들의 음원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신규 회원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펼쳐 예전 소리바다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소리바다의 양정환 대표는 "2006년 7월 소리바다 서비스의 전면 유료화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비로소 저작권 문제를 종결 짓게 됐다"며 "보다 편리하고 질높은 음악서비스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앞으로도 디지털 음악 시장의 확대와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리바다는 현재 벨소리 및 통화연결음(컬러링) 서비스를 비롯해 오디오북 콘텐츠 유통, 게임 퍼블리싱, 와이브로 음악 서비스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본격적인 디지털콘텐츠 유통 업체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