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부 “9일부터 온라인 개학 단계적 시행…원격수업 안착 만전”

입력 2020-04-07 13:03 수정 2020-04-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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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학생에 스마트기기·인터넷 무상 지원…자가격리자에 전자팔찌 도입 검토

▲원격수업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원격 교육을 위한 수업 영상을 녹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격수업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원격 교육을 위한 수업 영상을 녹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9일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행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학습 공백을 최소화한다.

이를 위해 원격수업이 현장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와 인터넷을 무상 지원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9일부터 실시되는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원격수업의 현장 안착을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개학은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9일부터,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1·2년, 초등학교 4∼6학년은 16일부터, 초등학교 1~3학년은 20일부터 이뤄진다.

정부는 정보격차가 교육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원격수업에 필요한 스마트기기(총 33만2000대)를 개학 일정에 맞춰 대여할 계획이다.

또 원격교육용 콘텐츠 활용을 위한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교육급여 대상자에게는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한다.

초등학교 1~2학년에 대해서는 스마트기기 없이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EBS방송 콘텐츠를 제공하고 다양한 학습지 등으로 구성된 학습꾸러미도 제공한다.

정부는 온라인 개학 후 현장문제 해결을 위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연장(6~19일)에 따라 이행을 위해 집단감염 위험이 큰 유흥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한층 강화해 추진한다.

중대본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난 2주 동안 전국적으로 클럽 등 유흥시설 3만380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해 방역지침을 위반한 7315개소에 대해 행정지도를 했고, 43개소에 대해서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부터는 기존 위생 공무원 위주의 점검에서 금요일, 토요일 등 주말을 중심으로 경찰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으로 강화하고 나이트클럽, 감성주점 등 춤추는 클럽에 대해서는 매일 오후 11시~오전 4시에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가격리자의 무단이탈을 막기 위한 전자팔찌 도입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관리에 여러 가지 강화방안들이 모색 되고 있는데 그 중 손목밴드 부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련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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