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겜:뷰]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심장 떨리는 모험과 전투에 빠져라

입력 2020-04-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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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N플러스 4월 무료게임

이겜:뷰는 '이투데이의 게임 리뷰'의 준말로 다양한 게임을 독자에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프로게이머를 준비한 기자의 경험을 통해 가감 없이 평가하겠습니다.

(출처=PSN 홈페이지 캡처)
(출처=PSN 홈페이지 캡처)

봄 날씨의 따사로움은 사람들을 자극한다. 밖으로 나가고 싶은 욕구, 겨우내 움츠려 있던 활동력을 다시 깨운다. 봄은 1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사람들의 양상은 전과 다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전처럼 활발한 야외활동이 어려워진 탓이다. 정부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면서 활동 반경도 위축됐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때운다고 했다. 밖으로 나가기 어려우면 게임으로 활발히 움직이면서 모험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일 터. 오늘 소개할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은 현실과 가상 세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짜릿한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PSN플러스 4월 무료게임이니 부담도 적다.

◇현실 구현한 게임, 호불호가 나뉜다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은 이름처럼 보물을 찾아 떠나는 게임이다. 은퇴한 보물 사냥꾼인 주인공이 다시 모험을 떠나는 내용. 전설적인 해적의 보물 뒤에 숨겨진 음모를 파헤치며 사랑하는 사람도 지키는 일에 목숨을 건다. 정글과 도심을 오가며 활약하는 주인공을 따라가다 보면 유저의 심장은 빠르게 요동칠 것이다.

이 게임은 높은 현실성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현실적인 전투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상대와의 총격전에서 죽지 않으려면 벽에 잘 숨었다가 총을 쏴야만 한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잠입한 뒤 상대와 싸우는 일이 많은데 이를 위해서는 엄폐물을 잘 활용해야 한다. 살기 위해서. 주인공이 나라는 마음으로 애지중지하게 다뤄야 한다는 뜻이다.

벽을 타고 특정 장소로 기어 올라가는 방식도 달라졌다. 암벽등반을 하다 보면 아무거나 잡고 올라갈 수 없듯이 이 게임에서도 아무 벽이나 잡고 올라갈 수 없다. 적절한 것을 찾아 손을 갖다 대야 한다. 현실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일인 만큼 게임에서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문제는 이 높은 현실성이 일부 유저에겐 불만의 대상이다. 게임이라는 가상 세계라는 것을 고려하면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이고, 총을 몇 대 맞아도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 현실을 잘 구현한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라면 큰 불만을 표하지 않겠지만, 너무 사실적인 묘사와 설정을 단점으로 꼽는 사람도 있다.

◇눈이 황홀한 게임, 아쉬운 점은…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에서 그래픽을 빼놓고 이야기하면 섭섭하다. 다른 요소에는 좋고 싫음이 있을 수 있지만, 그래픽과 색감에는 이견이 없다. 전작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4를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로 그래픽이 훌륭하다. 덕분에 등장인물의 표정에 생동감이 더해지고 감정 묘사가 잘 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맛볼 수 있다.

높은 그래픽 수준으로 게임을 하다 보면 (거짓말을 조금만 보태면) 실제 그곳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다.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대자연은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모습을 띠고 있다. 등장 배경으로 나오는 이탈리아 남부 역시 높은 그래픽을 바탕으로 사실적으로 묘사해 놓았다. 마침 유럽에도 코로나19가 확산해 여행 가기 어려우니 이 게임을 하면서 세계 곳곳을 탐험해보자.

아주 잘 만들었다는 주장에 반대 의견을 밝히기 어려운 게임. 그런데도 아쉬운 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보물찾기' 시스템이다. 게임 자체가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지만 스토리와 보물찾기가 일맥상통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보물을 찾다 보면 스토리를 이해하고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될 공산이 크다. 4편의 시리즈로 게임이 나올 만큼 스토리 라인이 탄탄한 게임이지만 이 묘미를 느낄 수 없는 것. 물론 '보물 찾기' 자체에 초점을 맞추면 또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는 있다.

(출처='언차티드4: 최후의 보물' 게임화면 캡처 )
(출처='언차티드4: 최후의 보물' 게임화면 캡처 )

◇유저들 '엄지 척'…"제 점수는요"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유저들은 이 게임에 10점 만점 중 8.4점을 부여했다.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준 것. 압도적인 그래픽, 영화 못지않은 연출과 전개가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긍정적인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게임이다.

한 유저는 "당신이 플레이스테이션4를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사야 할 게임"이라며 10점을 줬다. 또 다른 유저는 "그래픽이 훌륭해 어떤 게임보다도 주인공의 표정, 행동, 목소리가 최고"라고 설명했다.

게임에서 제공하는 '멀티플레이어 모드'가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게임 자체로는 비판할 것이 별로 없다.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지금, 이 게임으로 세계 곳곳을 모험하고 짜릿한 전투를 즐기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지.

※기자의 한 줄 평 ★★★★

"영화 한 편을 플레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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