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ㆍ편의점 매장도 마스크 판매 속속 재개

입력 2020-04-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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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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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마스크 판매가 눈에 띄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마스크 판매에 속속 나서고 있다. A 대형마트는 전날 경북의 모 점포에서 오후 2시에 개당 1800원에 KF 마스크를 팔았다. 선착순 100명에 한해 1인당 2개 구매 제한으로 선보인 이 제품은 판매 시작 직후 바로 동이 났다.

경기도 점포에서는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KF94용 소형 마스크를 150매 한정으로 팔았다. 같은날 전북 한 점포에서도 KF94 소형 마스크 200매 가량을 내놨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모 점포에서 소형 일회용 마스크를 팔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들여오는 대로 틈틈이 팔고 있다”면서 “기존 4곳이던 파트너사(공급사)가 최근 6곳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B 대형마트도 최근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마스크 판매에 진행했다. 중형과 소형 마스크로 1인당 제한 수량은 50개 패키지 1개다. 9900원으로 개당 판매가는 200원 수준이다. 다만 해당 상품은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인증한 KF 상품은 아니다. 마트 관계자는 “조금씩 들여와 팔다가 최근 수량을 대거 확보했다”고 말했다.

3월 들어 드문드문 판매해오던 편의점 역시 숨통이 트였다. C 편의점의 경우 지난달 마스크 재고 확보가 힘들어지면서 한동안 발주가 어려웠지만 최근 물량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편의점 관계자는 “5개에서 7개로 발주량을 높이다 지난 주말에는 KF 마스크 10개와 면마스크를 포함해 13개로 발주 가능 수량을 늘렸다”면서 “제조사별로 2000~2500원 선에 팔았다”고 언급했다.

D 편의점은 면마스크와 기능성원단 마스크, 부직포마스크의 공급처가 확대되면서 최근 정상 발주에 나섰다.

지난달 마스크 수급이 어려워 판매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과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3월 들어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마스크 판매는 자취를 감췄었다. 정부가 2월 말 긴급조정조치를 통해 공적 마스크 판매 비율을 50%로 설정했고, 3월 초에는 80%까지 확대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생산되는 마스크 물량의 대부분은 약국과 하나로마트, 우체국 등 공적 판매처로 공급됐다.

하지만 5부제 시행이 한 달 가까이 시행되면서 마스크 공급이 안정되는 모습이다. 제조사의 마스크 제조 물량도 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4월 1주차 마스크 생산·수입을 합한 전체 물량은 총 9027만 개다. 이 중 생산량은 7935만 개, 수입량은 1092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5부제 시행 이전인 3월 1주와 비교해서 1718만개(24%)가 증가한 수준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공적 마스크 판매 등이 원활해지면서 마스크 수량 확보가 이전보다 수월해졌지만 여전히 수요에는 미치지 못한다”면서 “정부의 공급 비율 제한이 풀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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