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7일 '올 뉴 아반떼'를 온라인으로 공식 출시했다.
5년 만에 완전변경된 7세대 아반떼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안전 사양을 갖춰 국내 준중형 세단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업일 기준 9일 동안 총 1만6849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했는데, 첫날 계약 대수(1만58대)가 6세대 아반떼의 첫날 사전계약 대수(1149대)의 9배에 달했다.
사전계약자 중 20대와 30대의 비중은 44%로, 지난해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의 20ㆍ30 고객 비중(30%)보다 14%포인트 늘었다. 40대와 50대의 비중도 42%에 달해 모든 연령층에서 고른 선호를 보였다.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이날 정오 온라인으로 '올 뉴 아반떼 디지털 언박싱(Digital Unboxing)'을 진행했다. 안오준 자동차 블로거, 권봄이 카레이서가 진행한 이 날 행사에는 현대차 디자이너들이 등장해 아반떼를 소개했다.
올 뉴 아반떼의 외장은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돼 색이 변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헤드램프, 차체 전체를 관통하는 캐릭터라인, 현대의 H 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가 특징이다.
조범석 현대디자인오리지날리티TFT 팀장은 신형 아반떼의 외장에 대해 "최소한의 점과 선을 연결해 보석이 세공된 듯한 느낌을 캐치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내장은 비행기 조종석처럼 운전자를 감싸는 구조와 10.25인치 클러스터,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예강민 현대내장디자인팀 책임 연구원은 "운전자적 중심 구조를 낮고 와이드하게 재해석했고 운전자가 운전에 몰입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신형 아반떼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1.6 LPi 총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하이브리드와 N라인은 상반기 중 출시된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엔진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의 힘을 내고 1리터당 연비는 15.4㎞를 달성했다. 1.6 LPi 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 kgf·m의 성능을 발휘하고 연비는 10.6㎞/ℓ다.
3세대 신규 통합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아반떼는 전고(높이)를 20㎜ 낮추고 전폭(너비)을 25㎜ 늘려 날렵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축간거리(휠베이스)도 20㎜ 늘려 준중형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 활용성을 선사한다.
최첨단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 편의 사양도 대거 갖췄다. 전 트림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됐고,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기능도 기본으로 갖췄다.
신형 아반떼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 △스마트 1531만 원 △모던 1899만 원 △인스퍼레이션 2392만 원이다. LPi(일반판매용) 모델은 △스타일 1809만 원 △스마트 2034만 원 △모던 2167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