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내증시에서 키코관련주들이 연일 폭등세를 기록하는 원-달러 환율 앞에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전 9시 45분 현재 에스에이엠티가 가격제한폭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씨모텍이 전날보다 11.72% 폭락했다.
대양금속 역시 전날보다 9.34% 떨어졌고 윈포넷, 코맥스, 뉴인텍, 제이브이엠, 디에스엘시디 등이 2~5% 급락중이다.
특히 씨모텍의 경우 전날 우리은행과 체결한 스노볼 통화옵션 거래로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 이 소식이 전해지며 무려 10% 가까이 폭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키코 피해주들의 급락은 최근 정부와 금융 당국의 잇따른 구제책에도 불구하고 환율 폭등세에 따른 손실폭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환율 폭등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 또한 이들 종목의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원(4.73%)이 오른 1461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