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중국 사막에서 희망의 숲을 가꾸고 있다.
대한항공은 9일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동안 과장급 중견 직원들로 구성된 임직원 60여명이 중국 쿠부치 사막에서 백양나무, 소나무 등 1100여 그루의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사막 내 나무심기 행사는 대한항공이 매년 봄철이면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황사의 근원지 중국 내몽고 쿠부치 사막에 숲을 조성, 황사방지에 일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행사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재 253만3300m²면적의 녹색림으로 조성된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에는 82만 그루의 나무들이 자라고 있으며, 오는 2011년까지 6억원을 투입해 600만m²면적의 부지에 18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사업이 완성되면 900만m²에 달하는 면적의 사막화를 방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지역의 기후개선으로 중국 화북지역의 황사발생 빈도를 감소시켜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황사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