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에어백 터졌는데 괜찮으세요”…쌍용차 ‘인포콘’ 시스템 론칭

입력 2020-04-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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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상황 감지해 스스로 신고, 원격제어ㆍ음성명령 포함한 커넥티드 시스템

▲쌍용차가 현대ㆍ기아차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커넥티드카 시스템을 론칭했다. 첫선을 보인 '인포콘'은 사고상황 감지는 물론, 음성명령과 원격제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가 현대ㆍ기아차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커넥티드카 시스템을 론칭했다. 첫선을 보인 '인포콘'은 사고상황 감지는 물론, 음성명령과 원격제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국내 완성차 메이커 가운데 세 번째로 커넥티드카 시스템을 론칭했다.

첫선을 보인 ‘인포콘(INFOCONN)’은 에어백 전개와 차량전복 등 사고상황을 감지하면 알아서 신고해주는 한편, 다양한 자연어 검색을 통해 차량 원격제어도 가능하다.

7일 쌍용차는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 미디어 시승회를 열고 향후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관련 시스템을 장착한다고 밝혔다.

통신사와 연계해 커넥티드 시스템을 론칭한 것은 국내 완성차 가운데 현대ㆍ기아차에 이어 쌍용차가 세 번째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아직 커넥티드카 시스템이 없다.

코란도와 티볼리에 먼저 도입한 인포콘은 무엇보다 사고 상황을 감지해 알아서 신고해준다는 게 특징이다. 에어백 전개와 차량 전복 등 위급상황을 감지할 경우 통합제어센터에서 먼저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을 확인한다.

상황에 따라 사고상황을 신속하게 신고해 대응해 준다. 운전자가 응답이 없을 때도 매뉴얼에 따라 대응한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모바일 앱을 통해 외부에서 시동과 공조장치 조절은 물론, 도어 잠금장치도 작동시킬 수 있다.

나아가 음성 명령을 통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재생하고 문자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집에 도착하기 전, 차 안에서 홈 IoT 기기를 연결해 이들을 제어할 수도 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인포콘은 미리 나눠준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제어로 시승차의 시동과 공조장치를 조절하면서 시작했다.

건물 안에서 시동을 건 이후, 차에 다가 가보니 이미 시동이 걸려있었다. 정해놓은 온도에 맞춰 공조장치도 부지런히 작동 중이었다.

깜박 잊고 스마트키를 두고 왔어도 스마트폰으로 도어를 열 수 있다. 다만 현대ㆍ기아차처럼 스마트폰의 근접 센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 앱에서 관련 메뉴를 누르는 방식이다.

차 안에 올라 음성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지시하면 알아서 활성화해 최적의 경로도 찾는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와 손잡고 개발한 인포콘은 크게 △안전 및 보안 △비서 △정보 △엔터테인먼트 △원격제어 △차량관리 등 5가지로 구성된다.

특히 에어백 전개를 포함한 사고 대응은 신차 구매 후 10년 동안 무상으로 지원된다.

쌍용자동차 서상열 커넥티드카사업 담당 상무는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인포콘 출시를 통해 스마트카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게 된 뜻깊은 순간이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사함에 더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를 향해 지속적인 혁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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