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김정일 대역' 김달술 씨 별세

입력 2020-04-08 08: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김달술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임연구위원이 7일 오전 6시 16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고인은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대역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회담을 준비한 인물이다.

고인은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한 뒤 당시 중앙정보부에 들어가면서 남북문제에 관여했다. 1972∼1978년 남북적십자회담 대표 겸 남북회담 사무국장, 1992∼1996년 남북회담사무국 상임연구위원을 지냈다.

고인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모의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대역을 맡았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김용순 대남담당비서 역할을 하면서 돌발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이를 위해 북한 신문과 텔레비전을 보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분석해 똑같이 연기하는 훈련을 했다. 각종 남북 간 현안에 대한 북한의 의견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부인 박영순 씨와 김훈(강원대 교수)·김엽·김국경 씨 등 2남 1녀, 사위 박용일(플러스허브 대표) 씨, 며느리 서영주(강원도 여성특별보좌관)·김성란 씨가 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2호실에 마련했다. 유족들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676,000
    • -0.1%
    • 이더리움
    • 4,795,000
    • +4.65%
    • 비트코인 캐시
    • 712,000
    • +3.49%
    • 리플
    • 1,971
    • +6.48%
    • 솔라나
    • 337,500
    • -1.2%
    • 에이다
    • 1,398
    • +4.41%
    • 이오스
    • 1,142
    • +2.61%
    • 트론
    • 276
    • -2.13%
    • 스텔라루멘
    • 695
    • +1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00
    • +2.7%
    • 체인링크
    • 25,350
    • +10.03%
    • 샌드박스
    • 1,067
    • +45.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