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조정 속 개별종목 장세 가능성…언택 수혜주 주목”

입력 2020-04-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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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4-08 08:44)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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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8일 국내 증시에 대해 유가 급락과 뉴욕 증시 하락 등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뉴욕 증시에서 리조트ㆍ여행 업종이 상승함에 따라 국내서도 관련 종목이 오르는 개별종목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관련주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MSCI 한국 지수 ETF는 1.10%, MSCI 신흥 지수 ETF는 0.52% 상승했다. 미 증시가 경제 재개 기대 속 한 때 3% 넘게 급등하기도 했으나 한국 증시에는 전일 선반영이 됐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가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OPEC 회담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으로 급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되며 미 증시가 하락한 점은 부담이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담보 조건을 완화하며 남유럽 재정 위기 가능성을 완화 시킨 점, 글로벌 각국의 경제 재개 기대가 높아지며 NDF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원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인 점 등은 긍정적이다. 이는 외국인의 수급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 증시에서는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일부 기술주가 부진했으나 엑손모빌 등은 호재성 재료에 의해 강세를 보였고, 그동안 코로나 공포로 하락했던 리조트, 여행 업종 또한 상승을 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 이러한 미 증시의 특징을 감안 한국 증시는 조정이 예상되나 일부 개별 종목의 경우 강세를 보이는 종목 장세 가능성을 높인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 =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중심의 사회가 ‘뉴 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 관련주의 성장이 기대된다.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소비 및 동영상 서비스 이용 시간이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전자결제, 미디어 콘텐츠, 온라인 광고 산업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 해당 산업 내 성장성 및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KG이니시스, 위지윅스튜디오, 인크로스 등의 종목이 매력적이다.

‘CCC 위기’ (COVID-19, Crude oil, Corporate bond)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됐다. 이러한 국면에서 기업들의 주가는 강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도 코로나19가 불러온 디지털 트렌드 가속화로 온라인 관련주는 수혜를 입었다. 코로나19 확산일(1월 23일) 이후 그룹별 동일가중 수익률을 코스피와 비교해본 결과 온라인 관련주 모두 아웃퍼폼했다(PG 31.9%, 콘텐츠 4.7%, 온라인 광고 20.4%). 향후 온라인 사회가 ‘뉴 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세계 각국은 통행 금지, 입국 금지 등의 방식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국민은 바이러스 감염 우려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 활동 시간이 길어졌다. 특히, 집에만 머무른다는 뜻의 ‘집콕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는 등 생활환경의 변화가 나타났다. 이는 오프라인 채널에서 온라인 채널로 이전되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시대의 흐름을 크게 바꿨다기보다는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코로나19가 페달을 밟은 격이다. 또한 신세대의 전유물로 느껴지던 디지털 시스템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성세대의 디지털 리터러시(Literacy)가 향상돼 온라인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순 있겠으나 백신 개발, 상용화까지 1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며, 완전한 해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에 온라인 관련주에 대한 수혜가 이어지고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경험한 온라인 사회에 대한 편리성, 효율성 등을 토대로 관련 산업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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