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사생활 보호 14.1인치 노트북용 LCD 양산

입력 2008-10-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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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개발 VIC 기술 적용, 원터치 시야각 변환 가능

LG디스플레이는 원터치로 자유로이 시야각을 변환하여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14.1인치 노트북PC용 LCD를 개발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VIC 기술이 적용된 이 제품은 평상시 좌우 175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사용하다가 원터치로 60도의 좁은 시야각 변환이 가능하여 30㎝ 거리의 옆자리에서도 볼 수 없도록 조정할 수 있다.

이로써 열차, 비행기 및 공항 등에서 업무를 하는 비즈니스맨들과 학교나 관공서 등에서 작업하던 소비자들이 기업 기밀 및 인터넷 뱅킹과 같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없이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그동안 노트북PC에 프라이버시 필터 보안기(가격 5~10만원)를 부착할 경우 화면이 어둡고, 옆 사람과 함께 보기 위해 보안기를 떼어 내야하는 불편함도 해소하게 됐다.

VIC 기술은 LCD영상을 구현하는 최소단위인 픽셀(Pixel)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가능하게 됐다. 기존 RGB(적녹청) 세가지의 서브픽셀(Sub-Pixel)에 새로운 VIC 서브픽셀을 추가해 VIC 서브픽셀의 전원 공급과 차단(On/Off) 역할을 통해 시야각을 조절하는 원리이다. 이는 원터치로 프라이버시 필터 보안기를 붙였다 떼었다 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갖게 한 것이다.

특히, 기존 LCD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VIC기술과 같이 시야각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로 두개의 패널을 사용한 휴대폰용 LCD 등이 개발 및 양산된 적은 있으나, 두께와 무게의 증가가 전혀 없는 하나의 패널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두개의 패널방식은 기존 패널에 하나의 패널을 추가해야 하는 문제점 외에도 패널간 합착 및 추가공정과 그에 따르는 재료비가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5년 부터 시야각 조절 기술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VIC 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 및 해외 특허 90여건을 출원 했으며, 이번에 상용화에도 성공함에 따라 시야각 조절 LCD에 대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 CTO 정인재 부사장은 “이번에 양산하게된 14.1인치 VIC기술 적용 노트북PC용 LCD는 기존의 기술 한계를 뛰어넘어 일반 노트북PC대비 밝기에 큰 변화 없이도 버튼 하나로 주위 시선을 차단할 수 있는 노트북 PC 상용화가 가능해졌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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