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국내 포털 최초 ‘오픈소셜’ 참여

입력 2008-10-09 10:39 수정 2008-10-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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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은 구글이 추진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사이트간 통합 플랫폼인 오픈소셜(Open Social)에 국내 포털 최초로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다음의 오픈소셜 참여로, 해외에서는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별다른 논의가 없었던 SNS 서비스의 표준화와 개방화에 대한 논의가 국내에서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다음은 730만개의 카페, 400만개의 다음 블로그를 비롯해 약 20만개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포털이다. 이런 다음이 오픈소셜에 참여함에 따라 국내 SNS 서비스의 실질적인 경쟁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오픈소셜 플랫폼은 지난해 11월부터 구글에서 시작한 소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플랫폼을 말한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 오픈소셜 플랫폼을 채택한 서비스끼리 쉽게 설치가 가능해져 차세대 개방성 플랫폼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이 API를 기반으로 제작된 프로그램들과 오픈소셜을 기반으로 제작된 사이트들 간에는 상호 연동이 가능해 복잡한 수정 과정 없이 바로 적용이 가능해진다. 즉 오픈소셜로 제작된 콘텐츠는 오픈소셜을 기반으로 한 모든 사이트에서 활용이 가능해, 개발자는 하나의 콘텐츠 개발로 다양한 사이트에 자신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오픈소셜에 참여한 다음은 타 사이트들과의 적극적인 상호 연동을 통해 다음의 서비스 철학인 ‘개방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다음은 이러한 웹 개방성을 지난 9월부터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고, 직접 위젯을 등록하여 교환할 수 있는 웹 위젯 서비스 ‘다음 위젯뱅크(http://widgetbank.daum.net)’를 시작한 바 있다.

다음은 개방형 서비스인 위젯뱅크에서 다양한 웹 위젯을 제공해 다음 블로그, 티스토리 뿐만 아니라 외부 설치형 블로그에서도 위젯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말부터는 다음 카페에도 위젯을 적용할 계획이며, 오픈소셜 플랫폼에 맞추어 다음 블로그, 카페 등이 새롭게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다음 커뮤니티본부 민윤정 본부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웹 개방이 대세인 가운데, ‘참여’와 ‘개방’이라는 다음의 서비스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포털로는 처음으로 오픈소셜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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