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신조 총리 "코로나19, 최악의 사태가 돼도 내 책임 아냐" 비난 폭주

입력 2020-04-08 16: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P/뉴시스)
(AP/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하더라도 자신이 책임질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행정 수반의 태도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7일 “코로나19 감염확대를 억제하지 못했을 때 어떤 식으로 책임을 지겠느냐”는 이탈리아 기자의 질문에 “최악의 사태가 돼도 내가 책임을 질 성격의 일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다른 나라와 달리 일찍부터 집단감염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책반이 클러스터 발생지역에 가서 아침부터 밤까지 감염자가 접촉했던 사람들을 계속 쫓아 검사해 감염원을 차단한다. 이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질문과 다른 대답을 내놓았다.

아베 총리의 이러한 발언은 코로나19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자신이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한 나라의 행정 수반으로서 '내 책임은 없다'는 식의 태도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점이다. 저널리스트 가마다 야스시는 8일 TBS 방송에서 “총리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네티즌도 비판에 가세했다. 네티즌들은 “총리가 책임을 안 지면 누가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회사에서는 지휘에 실패한 수장은 교체된다"라며 "아베 총리는 ‘책임’이라는 말을 자주 쓰지만, 전혀 책임을 질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43,000
    • +1.35%
    • 이더리움
    • 4,783,000
    • +2.31%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3.77%
    • 리플
    • 1,977
    • +1.85%
    • 솔라나
    • 326,600
    • +1.15%
    • 에이다
    • 1,364
    • +4.68%
    • 이오스
    • 1,119
    • -0.62%
    • 트론
    • 279
    • +2.57%
    • 스텔라루멘
    • 667
    • +5.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00
    • +1.31%
    • 체인링크
    • 25,450
    • +8.07%
    • 샌드박스
    • 866
    • -0.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