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코로나19 테마 지속…일신바이오ㆍ서울리거ㆍ국제약품 ‘上’

입력 2020-04-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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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8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8일 국내 증시는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혈장치료를 받고 완치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이날 일신바이오는 29.86% 상승한 2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맥도 21.94% 오른 1945원을 기록했다.

생명과학장비를 개발·제조하고 있는 일신바이오는 혈장치료 필수품으로 혈액냉장고 등이 언급되면서 혈장치료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에스맥은 자회사인 다이노나가 혈장치료와 관련된 코로나19 차단 항체 추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은 코로나19 완치 후 2주가 지난 사람의 혈장을 위중 환자 2명에게 주입해 완치했다고 전날 밝혔다. 방역당국은 아직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만큼 혈장 치료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리거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물품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방호복 'SP-2020'의 공식 공급회사로 지정되면서 상한가를 쳤다. 서울리거는 지난 3일 국내 방호복 생산 전문기업 스텀프코리아의 총판기업 bnf코퍼레이션와 스텀프코리아의 주력상품인 sp-2020 방호복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페이퍼코리아는 화장지 판매 제지업계 수혜 기대감에 거래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 사태에 세계 곳곳에서 생필품ㆍ식량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사재기 대란이 없는 만큼 각국에서 휴지 등을 보내달라는 구호가 이어지고 있다.

세미콘라이트는 감사의견을 거절 받은 에스엔텍비엠에 투자한 40억 원 중 20억 원을 조기상환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이 회사는 전일 보유하고 있던 에스엔텍비엠 CB(전환사채) 40억 원 중 20억 원을 조기상환받고, 나머지 20억 원은 7회차 CB로 교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에스엔텍비엠이 감사의견을 거절당하며 사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상한가를 친 국제약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유력한 치료제로 말라리아 치료제 '아지트로마이신'을 언급하며 매수세가 쏠렸다. 국제약품은 아지트로마이신 성분의 국제아지트로마이신정에 대한 제조허가를 받은 바 있다.

전날 미국 CNBC에 따르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게임 체인저’, ‘신의 선물’이라고 표현하면서 수요가 폭증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른바 '지팩(Z-Pak)'이라고 불리는 아지트로마이신 사용도 언급했다.

이밖에 에스코넥, 오가니틱코스메틱, 에스코넥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이에스브이(-21.78%), 좋은사람들(-13.18%), 명문제약(-12.90%), 한창제지(-12.65%), 에스모머티리얼즈(-12.20%), 아이씨케이(-11.65%), 큐로컴(-11.03%) 등이 10% 이상 하락했다.

이에스브이는 전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 소식에 급락했다. 전날 이에스브이는 전 대표이사인 이모씨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됐다고 공시했다. 횡령·배임 금액은 9억1800만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2.50%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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