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 늘었다

입력 2020-04-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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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람인)
(사진제공=사람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면 접촉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직원과 만나지 않고 비대면 형태로 소비하는 이른바 ‘언택트 소비’가 유행하고 있다.

9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성인 3280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소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최근 언택트 소비가 증가했다고 답한 사람이 71.1%에 달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76.5%, 남성이 64.1%를 각각 기록했다.

언택트 소비가 증가한 요인으로는 단연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줄여서’(71.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또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소비할 수 있어서’(47.7%), ‘결제가 편리해서’(40.5%), ‘직원 및 판매원과의 접촉이 부담스러워서’(32.9%) 등의 답변도 많았다.

응답자들은 언택트 소비가 전체 소비 중 얼마나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냐고 묻자 60%라고 답했다. 전체 소비의 반 이상을 비대면 형식으로 하는 셈이다.

언택트 소비로는 ‘온라인 쇼핑’이 90.3%(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모바일 선물하기’(39%), ‘매장 내 모바일 앱 원격 주문’(26.1%), ‘온라인 계좌 개설 등 금융권 비대면 거래’(22.7%), ‘세탁 서비스 등 비대면 배달 서비스’(22.1%) 순이다.

선호도도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69.8%가 언택트 소비를 직원을 통하는 컨택트 소비보다 선호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73.7%로 가장 많았고, 30대(69.5%), 40대(67.1%), 50대 이상(61.7%) 순이다.

언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결제나 구매 절차가 간편해서’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아서’가 59.8%로 가장 많았다.

반면 컨택트 소비를 선호하는 응답자(991명)은 그 이유로 ‘물건을 직접 보고 구매하고 싶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 10명 중 9명(92.7%)은 앞으로도 계속 언택트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해 ‘그렇다’고 응답, 향후 소비 패턴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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