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400㎿ 규모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사업'을 본격 추진

입력 2020-04-13 05:00 수정 2020-04-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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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탑 설치·풍황계측 나서

한국서부발전은 400㎿ 규모의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전남 완도군 해상 사업 부지에 기상탑을 설치하고, 발전사업허가 신청을 위해 1년간의 풍황계측에 나선다.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은 2018년 1월 서부발전, 전남개발공사, 코오롱글로벌 등 3개 기관이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 발전사업이다.

협약체결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해 해상기상탑 설치를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2018년 8월 완도군으로부터 취득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 풍황자원 조사를 위한 용역업체로 현대스틸산업을 선정하고 현재 해상기상탑을 제작 중이다. 해상기상탑은 고정식 라이더(LiDAR·전파에 가까운 성질을 가진 레이저광선을 사용하여 개발한 레이더) 형식으로 올해 6월 설치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사업의 안정적 추진은 물론, 주민 수익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지자체와 지역주민, 관계기관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 및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적인 해상풍력 사업모델을 확립하고 타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서부발전은 자체적으로 수립한 ‘신재생 3025 로드맵’에 따라 2030년까지 신재생 설비용량을 611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공적인 정부 에너지 전환에 힘을 보내는 동시 국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공급하겠단 복안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정부의 2030년 재생에너지 비율목표 20%를 조기에 달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민과 상생하는 지역 발전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풍력발전 분야에 다각적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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