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반등에 성공했던 가상자산(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 들 모두 1~11% 대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10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비트코인은 859만5000원(오후 1시 8분 기준)으로 거래돼 전일 대비 22만2000원(2.52%)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19만5000원으로 1만900원(5.29%) 떨어졌고, 리플(XRP)은 233.1원으로 3.28% 하락했다.
이 밖에 빗썸 상장 기준 시총 상위 10개 코인 모두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코인은 체인링크로 11.01% 떨어져 3700원에 거래됐다.
대부분의 코인이 하락세로 접어든 것은 7일 급등세 이후 3일 만이다. 해외 기준 비트코인이 7400달러선과 이더리움 174달러 선까지 오르며 상승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3일 간의 보합세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추가 상승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던 비트코인 7400달러와 이더리움 170달러를 지키지 못한 것이다.
다만 아직 비트코인이 7000달러 지지선을 지키고 있어, 추가하락 여부는 미지수다.
최근 동조화를 보여주던 미국 뉴욕 증시가 폭락 이전 상태로 회복하고 있고, 국내 증시다 코스피 1800대를 회복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85.80포인트(1.22%) 상승한 23719.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9.84포인트(1.45%) 오른 2789.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67포인트(0.77%) 상승한 8153.58에 각각 마감했다.
가상화폐 투자 심리 분석 사이트 알터네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22으로 전일 대비 1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고 있다. 공포·탐욕 지수는 0~100까지 높을수록 투자 심리가 활성화 된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