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 계획이 또 다시 연기됐다.
지식경제부는 9일 "최근 글로벌 금유상황과 국내 경기의 어려움을 고려해 전기와 가스요금은 향후 경제상황과 유가 등을 좀 더 지켜본 뒤 (인상 시기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당초 이날 전기위원회를 열어 전기요금 인상폭을 결정하고 가스요금 인상안을 확정해 10일 일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의 환율 급등과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 등을 감안해 인상폭과 시기를 전면 재검토 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부처간 협의 등을 통해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경부는 전기요금은 주택용·자영업·중소기업·농업 등의 용도에 대해서는 요금을 동결키로 하고 나머지 요금은 인상할 계획이었다. 가스요금도 연내 2차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