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등 연예인 휴대전화 해킹해 협박한 일당 검거…경찰 "조주빈과 무관"

입력 2020-04-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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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진모를 비롯해 연예인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억대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조주빈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따르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 등 혐의를 받는 박모(40) 씨 등 2명을 붙잡아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박 씨 등은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겨졌으며, 최근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주진모를 비롯한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했고, 이들 중 5명에게서 약 6억1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피해자 3명은 돈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붙잡힌 박 씨 외에도 범행에 연루된 이들이 더 있는지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경찰은 검거한 이들로부터 확보한 휴대전화 분석, 진술 등을 토대로 범행 일체를 지시하고 공모한 '주범'이 따로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중국에 머무르는 주요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붙잡힌 박 씨 등 일당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과는 무관하다고 분명히 했다.

앞서 조주빈은 과거 성착취 동영상 등이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주진모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한 일이라는 취지로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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