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정치를 말하다] 민주당 정다은 “도심재생으로 청년 주거권 보장”

입력 2020-04-12 15:02 수정 2020-04-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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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민주당 후보…교육 시민운동가 출신 청년 후보

▲더불어민주당 정다은 경북 경주시 후보가 길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정다은 후보 사무소)
▲더불어민주당 정다은 경북 경주시 후보가 길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정다은 후보 사무소)

“경주도 많이 바뀌었다. 선거 결과가 궁금하다.”

정다은 더불어민주당 경북 경주시 후보는 12일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선거 판세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1986년생 젊은 후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정 후보는 민주당 험지로 분류되는 경주에 도전장을 던졌다.

정 후보는 지역 민심에 대해선 “경주는 전통적으로 미래통합당 강세지역”이라며 “지난 20년가량 특정 정당이 권력을 독점해오다시피 했지만, 이제 경주도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산층이나 청년층, 대학생 계층에서 지역 권력 교체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며 “놀라운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정치권 내 몇 안 되는 청년 여성후보로서 관련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치겠다고 공약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의 청년·여성 우대 정신을 이어받아 국회에 입성한다면 관련 업무에 집중하고 싶다”며 “청년취업 아카데미 사업으로 산업계 수요에 적합한 교육과 훈련 과정을 제공하고 대학일자리센터 지원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당 공약인 ‘청년특임장관’ 신설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주거 문제 해결에 대해선 “폐교나 빈집을 리모델링해서 대학 기숙사와 청년 주거공간 마련 등 도시재생과 연계해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경주지역 핵심 공약으로는 ‘도심재생’을 제안했다. 정 후보는 “핵심공약은 ‘도심재생을 통해 도심 상권을 살리고 이를 통해 청년 주거기본권을 보장하겠다’라는 것”이라며 “경주는 과거 외곽지에 대량으로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도심을 지탱하던 수만 명의 시민이 외곽지로 빠져나갔다”고 진단했다.

정 후보는 해결책으로 “도심 인구가 유출되고 공동화되면서 도심 기능도 날로 취약해진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이것이 지난 20년 동안 도시경제를 살리겠다는 명분 아래 특정 정당이 벌인 일이다. 저는 도심의 낡은 집과 빈집을 도심재생사업비를 통해 대학생과 청년들의 기숙사와 주거로 공급함으로써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심 경제를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발의하고 싶은 법안으로는 ‘안전한 식품 공급체계 구축’ 관련 법안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현재 식생활교육 경주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주부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와 안전한 밥상에 특히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먹거리를 먹어야 할 권리는 국민의 기본권이므로 식품의 생산과 유통 전반에 관련된 안전한 공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후보는 “저는 경주에서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며 경주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며 “더 좋은 경주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저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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