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10일 강원도 속초 칠성조선소에서 열린 ‘강원 로컬크리에이터 포럼’에 참석했다.
로컬크리에이터란 지역성과 연결된 고유의 콘텐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들을 뜻한다. 이날 포럼은 ‘로컬의 미래 : 기술, 연결, 성장’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업으로 해결하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의 애로와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여행업이 매우 힘든 가운데 해외여행보다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로컬크리에이터의 창의성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래된 조선소를 보존하면서 한 해에 몇십만 명이 다녀가는 명소로 만든 칠성조선소가 좋은 사례”라고 했다.
발제자로 나선 AI 스타트업 베가스는 AI를 활용한 지역별 로컬크리에이터 산업의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 대기업인 네이버는 로컬크리에이터와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업 사례 등을 발표했다.
소셜임팩트 금융사인 IFK투자금융과 임팩트 크라우드 펀딩 운영사인 비플러스에서는 로컬크리에이터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참석한 로컬크리에이터들은 농업, 문화, 관광, 레저 등의 다양한 분야를 창업하다 보니 소관 부처 등이 불명확하고 지원받기 어려운 점을 언급했다. 또 성장성이 큰 로컬크리에이터에게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의 개척과 성장할 수 있는 투자생태계 지원이 필요하다며 중기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중기부는 스타트업 벤처 주무부처로서 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코로나19를 새 기회로 만드는 로컬크리에이터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로컬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최초로 신설했다. 지원 사업은 지난달 22: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