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 런던/AP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이날 그가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존슨 총리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상태가 악화하면서 지난 5일 해당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하루 뒤인 6일에는 집중 치료 병상으로 옮겨져 사흘 동안 산소치료 등 집중 치료를 받았고, 9일 밤 일반 병동으로 다시 이동했다.
그는 이날 퇴원 후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퇴원 소식을 알리면서 “국민보건서비스(NHS)가 내 목숨을 살린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 이 빚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을 보살핀 의료진의 용기에 감탄했다면서 이들이 ‘무적’(unbeatable)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상황이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도 있던 때 48시간 병상 곁을 지켜준 두 간호사분을 특별히 언급한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당분간 지방관저인 체커스에서 머물 예정이며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집무에는 바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총리실은 밝혔다. 현재 영국의 총리 권한 대행은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맡고 있다.
한편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로 1만 명을 넘겨 1만612명이 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8만4279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