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정부의 '제3차 공기업선진화 방안'에 포함된 지역난방 민영화 계획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9일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한나라당 정책위가 추진중인 지역난방 민영화는 요금 급등을 초래하고 주민재산을 박탈하는 처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민영화된 지역난방은 주민들의 '안정된 삶'보다는 '이윤'을 위해 요금인상을 시도할 수 밖에 없다"며 "이미 2000년 민영화로 지역난방을 인수한 GS파워(구 LG파워)의 경우 평촌, 산본, 부천 등지에서 40%에 가까운 요금인상을 했다가 주민반발로 취소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기 등과 달리 지역난방만 민영화할 이유가 없고, 전기 등이 민영화되지 않아야 한다면 지역난방도 민영화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또 "지역난방 전체 건설투자비의 45%인 1조3000억원을 주민들이 부담했는데 지역난방 민영화는 주민재산을 강탈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