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월코프 주가조작 실질 배후 '선병석' 구속

입력 2008-10-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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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가 4세 박중원 씨 영입해 재벌 테마주 둔갑 및 횡령 의혹

[사진=뉴월코프 박중원 전 대표]

한때 재벌 테마주였던 '뉴월코프' 사태가 두산가 4세 박중원 전 대표와 실제 대표인 조용호 씨의 구속 이후 이전 박 씨 이전 뉴월코프전 회장이었던 선병석 씨까지 횡령 혐의로 전격 구속되며 그 실체가 하나씩 벗겨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9일 전 뉴월코프 회장 선병석씨를 사기적 부정거래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그는 2006년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시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들과 시합을 주선시킨 이른 바 '황제 테니스'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이러한 점을 이용 그는 코스닥 기업체들과 관련 부정 행위를 해온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우선 선씨는 뉴월코프와 현대가 3세인 정일선 BNG스틸 대표가 투자한 IS하이텍은 물론 자신이 최근까지 대표로 재직했던 덱트론의 회사자금 35억 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횡령한 돈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흘러들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찰은 주목하고 있어 수사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선씨는 뉴월코프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중원씨와 조용호 씨와 함께 공범으로 사기적 부정거래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간 선씨가 뉴월코프 주가조작을 기획하고 박씨를 영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중이다.

선씨는 조씨와 공모해 박씨를 뉴월코프 대표로 앉히기 위해 조씨를 시켜 수차례 박씨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이후 결국 박씨를 영입한 후 회사를 재벌 테마주로 둔갑시켜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운 조작 사건의 실질적 배후자로 검찰은 지목하고 있다.

또한 구속된 조용호 씨는 지난해 현대가 3세 정일선 씨가 유상 증자에 참여하며 '재벌 테마주'로 부각된 바 있었던 I.S하이텍에도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에서 뉴월코프 사례와 연관 의혹은 커지고 있다.

정일선 씨는 지난달 검찰로부터 소환조사를 받았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조 씨가 뉴월코프의 박중원 씨의 사례처럼 그를 재벌 테마주 형성을 위해 정씨를 영입했는지 여부다.

박중원 씨는 뉴월코프를 운영하면서 회삿돈 100억원 가량을 빼내 빚을 갚는 등 개인적으로 쓴 횡령 혐의와 이 사실을 감추려고 빼돌린 돈을 다른 회사 인수자금으로 쓴 것처럼 거짓 서류작성한 것 외에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조 씨와 박 씨는 이 과정에서 18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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