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은 13일 중국 의료기기 회사인 지안충 메디컬 디바이스와 'TnR Nasal Mesh'의 중국 인허가 추진 및 독점 판매권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맺은 회사는 '지안충 메디컬 디바이스(Jianchuang Medical Devices, Jianchuang)로 2014년 설립된 코 성형 수술 특화 의료기기 수입∙유통 전문 업체다. 지안충은 미국, 독일 등에서 코 성형 관련 제품을 수입해, 중국 전역의 400여개 성형병원과 500여명 이상의 성형외과 의사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지안충은 티앤알바이오팹의 'TnR Nasal Mesh'의 중국 허가를 추진하고 이후 중국 내 유통 및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TnR Nasal Mesh'는 3D 바이오프린팅으로 제작된 흡수성 합성 폴리머 재료로, 비폐색(코막힘) 및 코 성형 관련 증상 개선을 위한 비중격 교정술에 사용되는 생분해성 인공지지체 제품이다. 비중격을 임시 지지해 환부를 재건 및 복원하는 데 사용된다.
지안충은 IHCC(사체 기증 늑연골)를 미국 업체로부터 직수입해 중국 내 코 성형 병원들에 공급하고 있는데 IHCC 특성상 불안정한 공급으로 시장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어 티앤알바이오팹 제품이 인허가가 완료되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중국은 최근 성형수술업이 크게 발전하면서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 성형수술 대국이 됐다. 성형외과 의사의 인원 규모는 3000여 명, 시장 규모는 2019년 말 기준 100조원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제품의 우수한 품질 및 기능을 바탕으로 해외 각국에서 회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통해 3D 바이오프린팅 의료기기의 시장성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