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경영 환경 악화 지속...목표가↓-한국證

입력 2008-10-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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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0일 쌍용차에 대해 경영 환경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400원에서 2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7월 고점대비 각각 15.6%, 12.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해 다시 상승 반전할 것"이라며 "또한 국내 경기도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값비싼 저연비 차량을 외면하는 추세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로 이러한 추세가 SUV와 미니밴에 특화되고, 유일한 세단은 국내에서 가장 비싼 모델인 쌍용차에 가장 부정적이라는 지적이다.

서 연구원은 "또한 동사의 SUV 모델들은 모두 연비가 낮은 프레임 타입이어서 경유 가격 강세는 더욱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그 결과 1~9월 동사의 내수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 5.2%에서 3.6%로 하락했고 수출 시장점유율도 같은 기간 2.4%에서 1.8%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액티언 후속으로 나오는 신모델은 2009년 여름에 출시될 계획이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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