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KT&G에 대해 최근 국내외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종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은 "KT&G는 주식시장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담배 내수시장이 탄탄하고 홍삼시장의 성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라며 "또한 환율 급등이 4분기 이후 수출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KT&G의 3분기 최수출물량 감소로 수출에 대한 시장의 의심을 샀지만, 이는 현지 유통업체인 UAE의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Alokozay)과의 재계약 때문에 KT&G가 의도적으로 물량을 축소한 것일 뿐"이라며 "KT&G가 수출을 핵심 경영전략으로 선택하고 있어 2010년까지 연간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며 특히, 4분기에는 환율 급등으로 수출단가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어 수출은 금액면에서 더 증가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인삼공사(KT&G 지분율 100%)의 2008년 3분기 매출액은 22.5%, 영업이익 20% 가량 증가해 성장세가 다시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는 홍삼시장의 고성장, 제품의 다양성, 정관장 브랜드 가치, 정상가격 유지, 유통망의 우위가 원인이며 향후 2010년까지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