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신규 지역발생 이틀째 10명 미만…재양성 증가가 변수

입력 2020-04-13 15:06 수정 2020-04-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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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규 확진자, 대부분 방역망 내에서 발생…"아직은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해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뚜렷한 감소세다. 최근 2주간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2.7%에 그치는 등 방역망도 비교적 잘 작동하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해외유입이 지속하고, 격리해제 후 재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개인 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5명 늘어난 1만5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17명으로 3명 늘었으며, 기존 확진자 중 79명이 추가 완치돼 격리 중인 확진자는 2873명으로 57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25명 중 16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지역 발생 사례는 9명으로, 이틀 연속 10명을 밑돌았다. 대구 달성군 제2 미주병원,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각각 1명,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최근 2주간 전파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433명(49.4%)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유입 확진자의 접촉자는 64명(7.3%)이 확인됐다. 병원·요양병원은 241명(27.5%), 그 외 집단발생은 81명(9.2%), 확진자의 접촉자는 29명(3.3%)이었다. 감염경로 미확인 사례는 24명(2.7%)에 불과했다.

격리해제 후 재양성 사례는 여전히 증가세다. 이날까지 116명이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대구 48명, 경기 10명, 경북 35명 등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0대와 50대가 많기는 하지만 전체 연령대에 다 분포돼 있는 상황으로, 현재 재양성 사례에 대해서는 사례조사와 각종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로 인한 2차 전파사례에 대한 보고가 현재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대본은 15일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해 ‘투표 인증샷’ 촬영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맨손으로 투표 도장을 찍거나 (손등에) 인증하는 경우, 혹시나 그분이 뭔가 손이 오염됐다면 다른 분들을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며 “반드시 손소독을 철저히 하고,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한 후 나와서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행위는 그나마 비닐장갑을 벗지 않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이 크지 않겠지만, 이 부분도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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