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인보사 3상 재개에 코오롱 계열사 줄줄이 ‘上’

입력 2020-04-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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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13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13일 국내 증시는 1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미국 내 임상시험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코오롱 그룹주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오롱생명과학은 전 거래일보다 29.95% 치솟은 2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코오롱(29.75%), 우선주인 코오롱우(30.00%), 코오롱머티리얼(30.00%), 코오롱글로벌(29.93%), 코오롱글로벌우(29.72%), 코오롱플라스틱(29.89%), 코오롱인더우(29.90%)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임상 3상 시험 보류(Clinical Hold)를 해제하고 환자 투약을 재개토록 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로 인보사의 개발과 미국 현지 임상시험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로써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5월 미국 FDA로부터 인보사의 임상을 잠정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은 지 약 11개월 만에 임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인보사 파문과 관련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거래 정지 상태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남아있다.

인보사는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나, 지난해 3월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사항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즉각 판매가 중단됐고 식약처는 5월 말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의 신청 등을 거쳐 결국 7월 9일 자로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한편 코센은 매매재개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코센은 법정기한 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지난달 30일 이후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이후 9일 장 마감 뒤 사업보고서를 제출해 10일 거래 재개했다.

이날 화천기계는 개인의 매도세에 힘입어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이날 요구했다.

반면 서울리거(-18.42%), 오상자이엘(-17.96%), 나우IB(-17.08%), 한국테크놀로지(-16.18%), EDGC(-16.11%), 한창제지(-15.57%), 수젠텍(-15.34%) 등은 15% 이상 하락했다.

이 종목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테마주로 묶이며 급등했다가 이날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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