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인도한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LNG 연료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총 2536억 원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2022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LNG 연료추진 VLCC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 '에스-퓨가(S-Fugas)'가 적용돼 기존 디젤유 사용 대비 황산화물은 99%, 질소산화물 85%, 이산화탄소 25%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 △운항 중 바닷물의 흐름 제어를 통해 선박 연비를 향상시키는 각종 연료절감장치(ESD)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도록 최적의 운항 계획을 자동으로 수립하는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 등 삼성중공업의 친환경 스마트십 기술이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LNG 연료추진 VLCC를 계기로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 시장에서 약 5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연료추진 방식의 원유운반선은 주로 10만톤급 중형선박에 적용해 왔는데 이번 수주가 초대형 유조선으로 확대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VLCC 시장을 선점한 만큼 수주를 최대한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