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올해 세번째 자사주 매입이다. 손 회장은 지난 1월 국내 주식시장 첫 거래일에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의지를 내보이며 자사주를 매입했다. 손 회장은 올해 1만5000주를 매입해 총 7만 8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달 본격화된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유럽 등의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로 큰 폭의 하락장을 보이고 있다. 3월말 기준 국내 금융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약 0.2배에 그쳤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0.37배, 1998년 IMF 외환위기 때의 0.28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의 안정적 수익창출과 건전성을 바탕으로 시장불안과 우려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입은 그룹 출범 2년차를 맞아 대내외적 위기 상황 속에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완수하는 동시에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역시 지켜나가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