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美바이오회사에 20억불 투자...시장 안정 신호탄인가

입력 2020-04-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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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그룹이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 기반을 둔 생명과학기업 알니람파머슈티컬스에 20억 달러(약 2조4348억 원)를 투자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블랙스톤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시장 혼란이 진정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랙스톤이 산하 생명과학 부문을 통해 알니람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블랙스톤은 서구 의약품 규제 당국으로부터 곧 판매 승인을 받는 콜레스테롤 특효약 판매와 신약 개발에 투자 자금을 제공함으로써 고수익을 얻겠다는 것이다.

이번 투자로 블랙스톤은 알니람의 소수 지분을 취득하게 되지만,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투자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시장의 혼란이 진정되는 조짐이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002년 설립돼 2004년 상장된 알니람은 신체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 생산을 억제하는 바이오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미 실용화해 판매되고 있는 제품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강하제의 판매 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2020년 4분기에, 유럽에서는 내년 1분기에 받을 전망이다.

블랙스톤은 2018년 가을, 산하에 생명과학 부문인 블랙스톤라이프사이언스를 설립해 대형 제약사와의 공동 출자 등을 통해 활발하게 바이오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2019년 2월에는 노바티스와 합작으로 혈전 치료제 개발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페링파머슈티컬스와의 합작으로 방광암 치료를 위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4억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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