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광재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은 10일 서울 중부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숨어있는 세금 사각지대인 ‘사교육시장’에 대한 세원확보를 통해 ‘과세형평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광재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교육비 규모 는 년간 20조400억원 규모이다. 초등학교 사교육비가 10조 2000억원, 중학교 5조 6000억원, 고등학교 4조 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2만2000원이다.
더욱이 20조원 이상인 사교육 시장은 매년 평균 9.4%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증시에 상장되는 ‘학원재벌’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개 상장 사교육 기업 지난해 매출액은 2조2348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상반기 매출액도 1조 3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사교육 시장 규모는 현대경제연구원 추정치 33조4968억원, 대교 교육연구소 추정치 23조원 등 통계 주체에 따라 10조원 이상의 편차를 보였다”고 주장하고, “세금이나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교육 시장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과세의 형평성을 위해서도 세원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전국 10만5000개의 학원 사업자 중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등록되어 있는 사업자는 66%인 7만 여개에 불과하다”며 “국세청의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