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온라인 개학’ 코앞인데…EBSㆍe학습터 잇따른 ‘먹통’

입력 2020-04-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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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플랫폼 잇단 오류에 불안 커져

▲e학습터 오류 (e학습터 홈페이지 캡처)
▲e학습터 오류 (e학습터 홈페이지 캡처)

2차 온라인 개학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원격수업 시스템 장애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학습관리시스템(LMS) e학습터에 오전 9시 50분부터 로그인 장애가 발생했다.

e학습터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교육과정에 맞춘 학습자료가 탑재돼있으며 교사가 ‘온라인학급’을 개설해 학생들을 관리할 수 있다.

이날 로그인 오류는 접속자가 많이 몰리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인프라 증설ㆍ확대와 함께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ERIS는 이날 오후 9시부터 15일 오후 1시까지 e학습터 관련 인프라를 증설ㆍ확대하는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원격수업 사이트인 EBS 온라인클래스에도 전날에 이어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고등학생 대상 EBS 온라인클래스는 이날 오전 9시 45분부터 약 1시간 정도 일부 학생들의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전날에도 접속이 2시간 40분간 지연됐다. 지난 9일에도 1시간 15분가량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약 398만 명 가량이 한꺼번에 원격수업을 들어야 하는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16일에는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고등학교 1~2학년이 중학교와 고등학교 3학년에 이어 온라인개학을 맞는다. 교육부는 2차 온라인개학 대상을 총 312만70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미 개학한 중학교와 고등학교 3학년생 수를 더하면, 16일부터는 398만5000여 명이 동시에 원격수업을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경기 고양 EBS 본사에서 진행된 ‘2단계 온라인 개학 시스템 합동 점검’ 회의에서 EBS와 KERIS에 원격수업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유 부총리는 “LMS의 접속지연 등 몇 가지 애로사항이 확인되고 있어 이 점을 반드시 해결하고자 한다”며 “혹여 문제가 생길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잘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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