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즐겨 마시는 현대인, 요로결석 위험

입력 2020-04-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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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국내 20세 이상 인구의 연간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약 353잔에 달했다. 세계 인구 연간 1인당 소비량 132잔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원두 소비량은 약 15만 톤으로 세계 소비량의 2.2%, 세계 6위 수준이다.

하루 한 잔 정도의 커피는 괜찮지만 무심코 물처럼 마신 아메리카노가 독이 될 수 있다. 커피 속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부추긴다. 커피와 같은 카페인이 든 음료만 마시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않으면 요로결석을 초래할 수 있다.

소변에는 다양한 무기염류가 포함돼 있다. 과포화 상태에서 제때 배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결석이 발생하기 쉽다. 커피나 탄산음료와 같은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할 때뿐만 아니라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경우, 격렬한 스포츠 활동 이후 역시 체내 수분으로 인해 요로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비뇨기에 돌이 생겨 요로 감염 및 배뇨 장애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주요 증상으로는 옆구리, 아랫배에 극심한 통증이 있다. 신장에서 생성된 결석이 요관을 통해 내려오다가 좁은 부위에 걸리면서 소변의 방광 배출을 방해한다. 이 상태에서 요관이 소변 배출을 위해 연동 운동을 하면서 참을 수 없는 통증을 유발한다. 구토, 사타구니 등의 연관통, 혈뇨, 빈뇨, 배뇨통, 잔뇨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임태준 유쾌한비뇨기과 안양범계점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요로결석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적용해 치료할 수 있는 비뇨기 질환이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자연적으로 배출하기 어려운 결석의 크기를 정밀한 영상의학적 방법으로 판단하고, 결석 위치를 파악해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결석에 조사해 작은 조각으로 부순 후 자연 배출시키는 비침습적 치료법이다.

마그네틱 방식으로 이뤄지므로 기존의 스파크캡 방식의 쇄석술에 비해 신장, 뼈, 피부 등 조직의 손상 우려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경제적이다. 마취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간단하고, 결석이 너무 크거나 위독하지 않다면 입원도 필요 없다.

임태준 원장은 “요로결석은 비뇨기 질환이다. 비뇨의학과는 성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생길 수 있는 비뇨기계 질환을 다루고 있다. 남녀 성별과 관계없이 비뇨기 질환의 의심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치료하는 것이 좋은 예후를 기대할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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