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아시아 은행들 신용경색에서 비교적 안전"

입력 2008-10-10 10:38 수정 2008-10-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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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자산운용은 10일 아시아은행들 대부분이 글로벌 신용경색에서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에서 나타난 공격적인 주택모기지금융 확대가 최근 발생한 신용거품의 원인으로 지목 받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2004부터 2008년 초까지 GDP대비 모기지 대출비율이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라며 "신용부족이 나타나고 있는 현재 환경 하에서 은행은 자금조달 리스크에 노출되는데, 아시아의 대부분 지역에서 예대비율(LDR)이 여전히 100%를 하회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리스크에 취약한 것 같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델리티측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8월까지 전세계 은행이 상각한 약 5000억 달러의 자산 중, 북미와 유럽이 각각 약 50%와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금융기관들의 비중은 2008년 8월말까지 총 상각규모의 약 5%만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델리티는 "한국은행들은 자본 건전성이 좋고, 해외 투자의 직접적인 영향이 한정적인 수준이다"라며 "현재 약한 거시경제 환경 때문에 자본 건전성은 현재 역사적 저점인 부실채권(NPL) 수준에서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더욱더 체계화 된 신용 및 리스크 관리로 하락폭이 한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피델리티측은 "한국은행들의 경우 현재 예대비율(LDR)이 100% 선을 넘어서며 자금 유입 비용은 증가하고 있는 주요 위험요소가 반영돼, 아시아 및 글로벌 기준으로 매우 저평가돼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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