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내증시에서 태웅이 조선 단조주 가운데 탄탄한 성장 전망을 기반으로 폭락장세 속 5%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태웅은 전날보다 6.1% 상승한 5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태웅의 주가 상승은 공급자 우위의 시장인 조선 단조주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와 더불어 단조, 풍력, 플랜트 등의 사업 분야에서 고른 수익 구조를 갖췄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키움,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국내 회원사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동부증권은 이날 태웅에 대해 조선 건조와 풍력 신규설치가 각각 오는 2010년, 2012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에상돼 중기적으로 성장동력을 확보, 현재 약1조5000억원의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범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매출액 5300억원을 감안하면 태웅은 약 3년치의 잔고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중 약 55%가 풍력과 관련된 제품이고, 25%는 조선부문,19%는 플랜트 관련 수주로 알려져 고른 수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조선업체들의 건조량이 최소 2010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풍력시장 또한 2011년까지 지속적인 발전기 신규설치 확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조선과 풍력을 양축으로 하는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