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이패스 미납차량이 137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해양위 유정복 의원(한나라당)이 도로공사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하이패스 미납차량은 지난해 137만 건에 달하고 올 9월 현재 126만 건으로 급속히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이패스 미납으로 인한 통행료 미납금액은 2007년 14억원, 2008년 17억원 등 31억7000만원에 달하고 이 중 29.8%인 9억4000만원이 미납된 상태였다.
하이패스의 이용추이는 2007년 261개소를 통해 전체 통행량의 15.1%를 기록했으며 2008년 9월 현재 262개소가 설치돼 26.7%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오작동도 일평균 2161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이패스 사고도 매년 증가추세를 보여 2006년 8건, 2007년 10건, 2008년 6월 현재 18건이 발생했다.
유 의원은 "하이패스 차로의 증가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속도가 향상되는 장점이 많지만 일반 TCS에 비해 미납 발생률을 보인다"며 "오작동 문제의 해결방안과 함께 사고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과 함께 미납 도주 차량에 대한 단속 방안과 미납회수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