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 좋은 아파트, 불경기에도 몸값 '쑥', 청약 경쟁 '후끈'

입력 2020-04-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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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이 5월 울산 서부동 일원에 분양할 예정인 ‘울산 지웰시티 자이’ 아파트 투시도.
▲신영이 5월 울산 서부동 일원에 분양할 예정인 ‘울산 지웰시티 자이’ 아파트 투시도.

부동산시장 침체기에도 학군이 좋은 아파트는 다른 단지들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청약 경쟁을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감정원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서울 목동에 위치한 ‘목동e편한세상’은 지난 1년간 평당 매매가격이 27.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가격 상승률(10.8%)의 2배가 넘는다.

대형학원이 밀집한 대전 반석동 ‘반석마을6단지삼부르네상스’는 1년 새 3.3㎡당 매매시세가 44% 올랐다. 같은 기간 대전 평균(17.22%)을 훨씬 웃도는 상승률이다.

지난달 인천 송도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1순위 청약 결과 80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8021명이 몰렸다. 평균 7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순위 청약을 받은 대구 만촌동 '만촌역 서한포레스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65가구 모집에 2075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평균 31.92대 1의 경쟁률이다.

신영은 5월 울산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형으로 총 2687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서부초, 녹수초, 현대중, 현대청운중, 현대고, 현대청운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울산동부도서관, 학원가 등도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5월 인천 송도동 A14블록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10가구로 이뤄지는 단지 인근에 초·중교 및 도서관 부지가 계획돼 있다. 송도동 학원가와 인천대 송도캠퍼스, 인천카톨릭대 송도국제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 등 대학교도 인접했다.

한신공영은 6월 경기 비산동 일원에 ‘안양비산 한신더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30가구 규모로 평촌 학군과 대형학원을 다닐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대구 만촌동 일원에 ‘만촌동 주상복합’(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718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반경 1㎞ 내에 동원초, 만촌초, 경동초, 소선여중, 경신중·고, 오성중·고 등이 있다. 경북고, 대륜고, 대구여고 등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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