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코로나19 확산, 한국 경제 경기 위축 심화ㆍ불확실성 확대"

입력 2020-04-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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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대외수요 감소 영향 점차 확대"

▲2월 소매판매액은 관광객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면세점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소비자심리도 악화되는 등 소비위축이 심화되고 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96.9→78.4)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소비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출처=KDI)
▲2월 소매판매액은 관광객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면세점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소비자심리도 악화되는 등 소비위축이 심화되고 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96.9→78.4)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소비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출처=KDI)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6일 KDI 경제동향 4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경기 위축이 심화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월부터 전반적인 경기는 수축 흐름을 보였다.

서비스업은 대면접촉이 많은 관광⋅여행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생산과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소매판매액도 관광객 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면세점과 백화점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소비자심리도 악화되는 등 소비위축이 심화되고 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96.9→78.4)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소비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제조업도 중국산 자동차부품의 수급 차질 등으로 생산이 감소하고 가동률도 하락하는 모습이다.

3월 수출은 일평균 기준으로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은 향후 수출을 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시장은 2월 취업자 수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일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KDI는 "다만 3월까지는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완화되는 등 제조업의 경우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아직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3월 이후 유럽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대외수요 감소의 영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다수 국가의 경기가 빠르게 둔화되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앞서 세계 경기가 지난 금융위기(-1.0%) 이상으로 침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며 -3.0%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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