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서비스 확산…일상을 충족시키는 IT서비스 인기

입력 2020-04-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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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 이미지.  (사진제공=블랭크)
▲블라 이미지. (사진제공=블랭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부 활동은 줄고 배달,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비대면의 목적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편의성을 중시했다면, 최근에는 오프라인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진화했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비대면으로 인해 재택근무 등 이전과 많이 달라진 상황에서 평범했던 일상을 간접적으로 충족시켜주는 소통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SNS 플랫폼으로는 ‘블라’가 꼽힌다. 블라는 실제 얼굴을 노출하지 않고 영상통화 및 채팅을 나누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AR기술을 통해 이용자의 얼굴을 다양한 얼굴형, 이목구비, 헤어스타일에 따라 6000만 가지 조합의 AR캐릭터를 제공한다. 특히 관심사 기반 친구 추천 로직을 통해 공통의 주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매칭해 준다.

올해 1월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블라는 1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3만 건 이상 기록하고 최대 일일매칭 수 10만 건을 기록하는 등 이용시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교 학과 테스트’ ‘여행지 테스트’ 등 공통의 관심사를 제공해 소통할 수 있는 심리테스트 및 ‘거리두기 챌린지’ 등 사회이슈 캠페인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으로 누적 접속자수 200만 명을 넘기기도 했다.

▲허지웅답기 이미지.  (사진제공=유튜브 캡쳐)
▲허지웅답기 이미지. (사진제공=유튜브 캡쳐)

고민상담 콘텐츠 ‘허지웅답기’도 주목받고 있다. 허지웅답기는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의 유튜브 채널로 음성사서함에 모인 사연을 듣고 독자들과 소통하는 스토리를 담아낸 리얼리티 콘텐츠를 제공한다.

투병 중인 가족을 위해 병문안과 응원을 요청하거나 부모에게 상처받은 이야기 등 고민 상담, 궁금증 해소부터 청소 팁까지 제약 없이 다양한 메시지를 다룬다. 특히, 허지웅만의 경험과 노하우, 소신 있는 발언에 많은 구독자가 공감하고 위로를 얻는다.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에 한 편의 영화 같은 영상미와 담담한 편집이 더해져 ‘유튜브같지 않은 유튜브’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석촌호수 봄꽃길 영상 이미지.  (사진제공=유튜브 캡쳐)
▲석촌호수 봄꽃길 영상 이미지. (사진제공=유튜브 캡쳐)

비대면 확산에 외부활동이 축소되며 각종 행사가 취소되자 주최 측은 이를 방송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아이돌 그룹 위너는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아시아 투어 마무리 공연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서울시 송파구청은 봄꽃 축제 취소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석촌호수의 벚꽃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상이 변화하면서 라이프스타일도 변화하고 있다”라며 “IT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가 확장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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